조형예술학 박사 최종옥 개인전 '고대 양식에서 현대를 잇는 조화미의 창견'박명인 미술평론가-'역사적 의미와 미학적 의미, 그리고 형상적 의미를 표상'
[나눔뉴스=정다운 기자] 조형예술학 박사 최종옥 화가 개인전 '깊은 물은 소리 없이 흐른다.' 展이 7월 2일(수)부터 7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1층 그랜드관에서 미술계 주요 인사와 수많은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전시되었다.
이어지는 2부 개막식 행사는 방송인 MC 하지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작가 인사말, 작품 평론, 내빈 축사,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축사에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양태석 (사)국전작가협회 이사장, 최예태 (사)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위원장, 이병석 (사)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 곽대경 동국대학교 사법대학원장, 박복신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회장등이 축사를 했다.
이번 전시에서 최종옥 박사는 백두산, 금강산, 불국사, 석굴암 등 민족의 영혼이 깃든 장소들을 모티프로 삼아,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꾀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회화에는 한국의 곡선미와 조형미, 색채미가 녹아 있으며, 민족적 감성과 철학이 조형언어로 재해석으로 표현되었다.
박명인 미술평론가는 최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단순한 형상 재현이 아니라, 역사성과 민족성에서 비롯된 예술적 감성의 현대적 구현”이라며 “최종옥 작가는 자연의 정취와 고향의 향수를 추상화와 구상을 넘나들며 조형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시장에 함께 전시될 백두산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민족의 정기와 자연의 장엄함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는 전시 제목인 '깊은 물은 소리 없이 흐른다'가 뜻하듯, 자연의 내면적 고요함과 깊이를 담아낸 대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국가미술원, (사)한국미술협회, (사)국제현대예술협회, (사)한국언론사협회, 한류문화원, 한류미술원, 한국언론기자협회, TV저널, 서경일보 등 다수의 문화예술 단체 및 언론의 후원과 협력으로 성사되었다.
최종옥 박사는 "예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위로이며, 고요하지만 깊은 울림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다음은 미술평론가 박명인의 조형예술학 박사 최종옥 개인전 '깊은 물은 소리 없이 흐른다.' 展 평론이다.
- 역사적 의미와 미학적 의미, 그리고 형상적 의미를 표상 -
박명인(미술평론가 · 한국미학지음회 회장)
현대미술은 반미적 예술을 외치며 미적 차원을 극복하려고 한계성을 제시하면서 액츄얼(actual)한 문제 제기를 했다. 그것이 추상미술의 출현이다. 그러나 구상미술을 딛고 일어섰다고 할 수는 없다. 말하자면 미술은 미학에서 말하듯이 반복성, 복제성, 모방성이 있어서 뫼비우스의 고리처럼 순환하고 있는 것이다. 화가가 표현하는데 있어서 구상이나 비구상이나 경계선을 끗는 것도 타당치 못하다. 화가의 의욕은 사유하는 대로 표현하면 된다. 그런 점에서 최종옥의 회화를 보면서 추상과 구상을 동시에 표현하는 것은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최종옥은 표현하는데 급급한 것이 아니라 남다른 사유가 있다. 그것은 한국미를 은근에서, 그리고 끈기는 한국의 힘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근성은 한국의 특성이다.
흔히 잡초 같은 민족이라고도 하지만 그것은 비아냥대는 어리석은 말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인류 역사상 왕조가 600년 이상 유지된 것은 오직 한국뿐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같은 오랜 왕조가 유지되었다는 것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바로 최종옥이 주장하는 끈기와 은근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문화가 전통을 잇고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같은 사유는 자연의 물상이나 역사적 문화재를 향해 교감하면서 대상의 구체적 양상에 주의를 집중하고 그대로 지각을 지속하여 과거와 현대를 잇는 양상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역사적 대상 물체로 있을 때와 그림으로 그려 놓았을 때와는 다른 의미가 있다. 역사적 대상 물체는 시각적인 그대로 역사적 물체에 불과하다. 이를 최종옥이 화폭에 옮겨 놓았을 때는 역사적 의미와 미학적 의미, 그리고 형상적 의미를 표상하고, 있음으로 해서, 예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러니까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물체의 실제성 정상(情狀)이 아니라 대상 물체로부터 심미의식을 표출한 미적 소산이다.
만약 최종옥의 눈에 그것이 고대양식의 건축물이라고만 보였다면 그림을 그리고 싶은 의욕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예술성을 표현하지 못했을 것이다. 최종옥은 거기에서 역사의 궤적으로 보았고, 현대와 비교되는 미적 요소를 발견하였고, 색채의 변화를 보았다. 그러므로 해서 미술로 표현할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심했다. 미술로 표현하게 된 것은 바로 현대와 비교되는 형상과 색채의, 조화의 미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최종옥은 자연의 물상이나 역사적 문화재를 향해, 교감하며 대상의 구체적 양상에 주의를 집중하고, 그대로 지각을 지속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양상(樣相)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 같은 역사적 대상 물체로 있을 때와 그림으로 그려 놓았을 때와는 다른 의미가 있다. 역사적 대상 물체는 시각적인 그대로 역사성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종옥이 화폭에 옮겨 놓았을 때는 역사적 의미와 미학적 의미, 그리고 형상적 의미를 표상하고 있으므로 예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러니까 시각적으로 보이는 물체의 실제성 정상(情狀)이 아니라 대상 물체로부터 심미의식을 표출한 미적 소산(所産)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상 자연의 이치를 보더라고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느끼지 못할 뿐이지 대기 중에 무형의 존재로 형성되어 있는 기류(氣流)나 바다와 같이 깊은 물의 수류(水流)는 소위 바람의 소리, 물의 소리가 엄청나게 크다. 이것은 인간의 두뇌에 존재하는 수류나 기류와 같은 움직임을 갖고 있어서 수많은 사유로 인해 무엇인가 창견(創見)하게 되고 발견과 발명을 낳게 되는 것이다.
사물의 무형적 유형적 생태의 순간적 인식의 차이가 있으나 최종옥은 물을 보면서 고요를 생각해 냈다. 태공 강여산(太公 姜汝山)이 물가에 앉아 미끼도 없이 낚시대를 걸고 육도삼략(六韜三略)이라는 병법을 생각해 낸 것과 마찬가지로 ‘소리가 없다’라는 말은 사유의 근간이다. 그러니까 최종옥은 소리 없는 깊은 물을 심오한 정신적 내면의 세계로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미술사적 근간을 보면 많은, 화가들이 새로운 표현양식을 창안하려고 하였고, 그러므로 많은 화파가 생겨났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또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 왔다. 그렇지만 최종옥의 회화 양식은 남다른 점이 있다. 표현에 있어서 시각적인 형상표현이 아니라 역사성과 민족성에 의해 새로운 표현양식을 창안해 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백두산이나, 금강산과 같이 민족의 정기가 살아 있는 아름다운 자연미라든가, 천년의 숨결이 살아 있는 불국사, 석굴암, 다보탑과 같은 역사적 물상에서 한국의 미라고 할 수 있는 곡선미, 조형미, 색채 미에 주목하고 과거의 예술적, 미를 현대미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예술적 매력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특히 구상회화는 적당히 시각적으로 어색하지 않게 그려도 무방하다는 생각에 빠져 그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비슷한 것을 계속 반복하게 되지만 추상회화는 그 자체가 비슷한 것을 반복한다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 무엇보다 화가의 사유를 요구하는 것으로서 의미 부여가 없이는 표현이, 불가능해진다. 그런 점에서 최종옥의 작품은 결구주의적(結構主義的) 작품이라고 할 수 없으며 민족적 특성과 고산, 고찰의 아름다움을 모식(模式)으로 표준하고 있는, 즉 전형적인 형식을 표현하는 사유성이 돋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민족적이거나 역사적인 모티브에는 솔직하고 순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며 의미가 퇴색된다.
이제까지 열거한 최종옥의 미적 사유는 사욕이 배제된 마음이나 의식의 숭고한 자연에 대한, 관심(Interest)이 상징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미적 태도는 생활 속에 잠식되어, 있는 유교적 관습적 문화와 현세적인 변화 이해로부터 도출되는 미적 흥미이다. 세상의 물상을 보면서 대중적인 무관심을 관심으로 도출시킨 미적 요소들을 캔버스에 표현함으로써 예술의 존재 이유를 강조한다.
그러므로 해서 인간의 본능적인 감수성에 의해 감동을 용이하게 한다. 인간만이 누리는 감성의 힘이다. 감성(Sensibility)은 사물의 형상과 더불어 생활하는 가운데 사물에 대한 개별적인 요소 또는 구체적이고 본질적인 것에 대한 감각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칸트는 시간성과 공간성에 관계 지우고 다시 직관(Intuition)과 감응(Affections)으로 분류하여 선험적이고 순수하며 지성적인 것으로부터 추출된 개념으로 판단하고 있다.
순수하다는 것은 최종옥의 사유 이외에는 잡다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말한다. 민족성과 역사성에 천착(穿鑿)하면서 그 범주 내에서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적 의미와 미적 소산(所産)을 찾아내고 재구성하는 미적 완성이며, 구태여 사상이나 특수한 기법을 강조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끝으로 부언하자면, 예술작품은 관심을 이끄는 힘이 없으면 안 된다. 이 힘은 새로운 미적 질을 구성하게 되고 관심으로부터 흥미라는 힘이 작품에 투영되고 더불어 감상자가 느끼는 관심은 상호 연관되어 흥미를 유발한다. 이러한 감상자의 흥미로 인해 최종옥은 일거에 예술의 모든 목적을 달성하게 되고 사람을 즐겁게 하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대한민국 국가미술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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